
16일 고용부에 따르면 김문수 부산 기장군 공사현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전날 회의에서 이번 화재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 등 화재예방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은 오는 17일부터 단열재 등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공사 등을 포함해 전국 공사현장 1000곳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한다.
고용부는 점검에서 안전관리자 등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작동여부와 화재 예방·신속한 대처를 위한 대처 방안 등을 살펴본다. 구체적으로 △용접방화포·용접비산방지덮개 사용방법에 대한 근로자 교육 실시 △화재가 우려되는 작업 간 혼재작업 금지 △화재감시자의 적절한 배치 △적정 소화설비 설치와 비상대피로 확보·대피훈련 실시 등이 대상이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유사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건설공사 등에서는 다시 한번 화재 예방 조치를 근로자들에게 교육·숙지시키고 대피훈련 등도 철저하게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등으로 구성된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합동감식에 나섰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악의 건설현장 사고인 이번 사고에 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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