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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한파 속에 기업공개(IPO) 시장에 뛰어든 서울보증보험과 씨케이솔루션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씨케이솔루션은 이달 20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추진한다. 이들 회사는 과거 IPO 시장에 도전했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10월, 씨케이솔루션은 지난해 11월 각각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해 공모가를 낮추거나 물량을 줄이는 등 눈높이를 낮췄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공모가를 2만6000~3만1800원 범위에서 책정했다. 앞서 2023년 당시에는 공모가 희망범위를 3만9500~5만1800원으로 잡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단기준 38% 내린 셈이다. 이에 전체 공모금액도 2757억~3616억원에서 1816억~2220억원으로 낮아졌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
공모물량은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 10%인 698만2160주를 신주 발행없이 전량 구주 매출로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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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솔루션은 공모가 희망범위를 종전 1만5700~1만8000원에서 1만3500~1만5000원으로 내렸다. 신주발행물량도 314만5000주에서 150만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공모 예정 금액도 494억~566억에서 202억~225억원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담당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남은 IPO 일정 추진 여부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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