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빅 오베리, 제네시스 인비 우승…김시우 2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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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5-02-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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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호스트 우즈 모친 추모 이어져

  • 7번 홀 흰색 깃발·선수들 붉은색 배지

  • 오베리 "어릴 때 우즈 스윙부터 꿈 키워"

루드빅 오베리오른쪽와 캐디 조 스코브론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루드빅 오베리(오른쪽)와 캐디 조 스코브론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스웨덴의 루드빅 오베리가 통산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오베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25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이날 8타를 줄이며 우승을 고대했던 미국의 매버릭 맥닐리(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1타 차로 눌렀다.

오베리는 18번 홀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꽉 쥔 주먹을 그린을 향해 힘껏 내지르고 포효했다.

오베리는 2023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1년 3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7억7500만원).

3위로 출발한 오베리는 2번 홀과 3번 홀 버디로 선두를 추격했지만, 4번 홀과 5번 홀 보기로 쥐었던 고삐를 잠시 놓았다.

버디 쇼를 펼치기 시작한 것은 7번 홀부터다. 이 홀 버디에 이어 9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는 세 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1언더파를 쌓은 맥닐리가 먼저 라운드를 마쳤다. 맥닐리는 기다리는 동안 연습하며 우승을 고대했다.

오베리는 16번 홀과 17번 홀 파에 이어 18번 홀 티잉 구역에 섰다. 티샷은 곧게 페어웨이를 가로질렀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졌다. 먼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는 홀 왼쪽으로 갔지만, 버디 퍼트를 낚았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이다.

스코어카드를 접수하러 가는 오베리는 지인들의 축하를 받았다.

오베리는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는 가장 위대한 선수다. 어릴 때부터 그의 스윙을 지켜보며 꿈을 키웠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호스트인 우즈는 출전을 예고했다가 철회했다. 우즈는 지난 5일 모친상을 당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7번 홀에 흰색 깃발을 세웠다. 태국 출신인 우즈의 모친(쿨티다)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에게는 쿨티다의 이름이 적힌 붉은색 배지를 배포했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우즈 역시 붉은색 배지를 옷깃에 달고 대회장에 모습을 비췄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와 김주형이 2라운드 컷을 통과했다.

최고 순위는 김시우가 기록한 공동 24위(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다. 김주형은 공동 44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이 대회는 매년 같은 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에서 열렸다.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산불로 대회장을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로 옮겼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4억원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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