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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7일 위메이드에 대해 매드엔진 인수, 사업 효율화 등 비용 축소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작년 4분기 위메이드 영업수익은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하고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해 컨센서스 영업적자 336억원을 상회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로 예상됐던 5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매출 인식이 앞당겨졌다"면서 "이를 제외 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강성오 연구원은 "매출은 기존작들의 하향 안정화 지속되며 감소했고, 인건비 통제 및 매출연동비 감소로 영업비용 전체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라며 "영업 외에는 매드엔진 연결 편입에 따른 관계기업 투자주식 처분이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달 16일 출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소드’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권대에 안착하며 초기 성과 긍정적"이라며 "위믹스플레이는 다작보다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는 온보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향 신작 ‘판타스틱베이스볼:일미프로’는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고 NPB 개막 시즌에 맞춰 출시 목표"다고 전했다.
그는 "매드엔진 인수로 지급수수료 규모가 축소되고 신작도 더해지며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다만 2025년 추정치 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은 약 20.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나타나기엔 이익 규모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레전드오브이미르’와 ‘판타스틱베이스볼:일미프로’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상승했다"며 "리니지라이크 시장의 수요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해 캐주얼 및 슈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성과를 보여야 중장기 주가 상승과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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