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17일 오전 논평을 통해 "오랜 세월 아픈 기억을 품고 살아오셨을 할머니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은 전날 별세 소식을 알리면서 "길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역사의 산증인이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함께해야 할 존엄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길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7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선 "시간이 많지 않다. 생존자 한 분 한 분이 존엄과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고, 역사적 진실을 끝까지 기억하며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며, 피해자분들의 뜻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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