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 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양심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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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5-02-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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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발표에 "알맹이 없다면 특검에 힘 실릴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노상원 수첩'의 내용을 보고도 옹호할 수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며 "이성과 양심을 회복하고 인간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노상원 수첩' 의미를 축소하려고 하지만 노 전 사령관이 김봉규 정보사 대령에게 '사격·폭발을 잘하는 인원을 추천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계엄이 성공했다면 수첩에 적힌 정치인·방송인·종교인 등 수백 명을 체포·구금하고 폭파·독살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수백 명을 무참히 살해하려던 자를 옹호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복귀라니, 살육과 테러가 난무하는 나라를 원하는 것인가"라고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맹비난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이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맹이가 빠지고 쭉정이만 담겨 있다면 그동안 검찰이 의도적으로 권력 핵심 부분 수사를 축소·회피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명태균 특검 당위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란을 일으킨 수괴 윤석열이 기소는 됐지만, 아직 내란 동기는 명확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야당에 대한 경고성이니, 계몽령이니 하는 궤변은 진짜 계엄 이유를 감추기 위한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를 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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