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인테리어 기업 '알렉스디자인(ALX Design)' 인수 2주년을 맞아 사업 성과를 전하며, '브랜드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 원스탑 운영대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디지털 콘텐츠와 마케팅 사업에 주력한 레페리는 지난 2023년, 인테리어 기업 '알렉스디자인' 인수전에 나서며, 온·오프라인 간 경계를 허무는 사업 구조와 경영 전략을 취했다.
알렉스디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거 및 공간 구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홈앤리빙·라이프스타일 사업에 착수해, 배우 기은세와 함께 '내일의 집' 프로젝트 등 프리미엄 인테리어 사업과 주거 및 공간 관련 콘텐츠 생산을 병행했다. 이 중 유튜브·인스타그램 채널 '기은세의 집'에 게재된 인테리어 시공 다큐멘터리 '기은세의 집 오리지널 시리즈 '내일의 집''이 공개 두 달 만에 조회수 46만 회를 돌파했다.
또한 알렉스디자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들어서며 오프라인 상거래와 현실 공간 경험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산업 변화에 주목해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등 '브랜드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브랜드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인 '티르티르(TirTir) 성수 팝업스토어', '딘토(Dinto) 성수 팝업스토어' 등 유명 브랜드별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수주해 디자인부터 시공·설계, 마케팅, 커머스, 현장 운영, 사후 바이럴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온·오프라인 옴니(OMNI)채널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알렉스디자인은 온·오프라인 종합 마케팅 및 커머스 집약체로서 '브랜드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를 선보인 동시에, 레페리가 보유한 '레코멘드(Le.commend)'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700여명의 온라인 파급력을 지닌 한국·일본 크리에이터들의 현장 방문과 참여를 유도,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현장에서 생생히 전달하는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컨셉스토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이동후 레페리 전무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스위프트는 작년 한 해 동안 온라인상인 스포티파이에서 무려 360억 회에 달하는 조회수 기록을 세웠지만, 보다 적은 수인 1천만 명의 관객을 오프라인상에서 대면하기 위해 2년간 글로벌 투어 콘서트를 140회나 단행했다"고 짚었다.
이어 "스위프트의 오프라인 글로벌 투어 콘서트 이후, 공연 실황 영상이 전 세계 각종 소셜 플랫폼 알고리즘을 장악했고, 콘서트 개최지마다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며 "새로운 역사가 쓰였고, 산업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소비재인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온라인에 그치지 말고, 반드시 오프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동시다발적으로 상호 연계하는 '옴니(OMNI) 채널화'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구현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을 시장경제에서 효과적으로 보여 준 사례"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알렉스디자인은 성공적인 레퍼런스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올해도 유명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다수의 팝업스토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소비자, 그리고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라는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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