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여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대표직 사퇴 이후 집필한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을 조만간 출간할 계획이다. 이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나 정당으로서의 입장이 아닌 국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정치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했던 만큼 복귀 방식은 미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공식 복귀 시점이 '2말 3초'로 유력시되면서 당 주류를 장악한 친윤(친윤석열)계는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지휘한 22대 총선 패배는 거대 민주당이라는 존재를 탄생시켰고, 당대표 시절에는 윤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으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당하고 재임 중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며 "분명한 책임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같은 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가 (비상계엄을)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얘기한 부분은 조금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 이후 입지가 쪼그라들었던 친한(친한동훈)계는 당 지도부의 '극우화'를 비판하며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친한계 핵심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한 전 대표는 이번에도 '선민후사'"라며 "항상 국민을 생각했기 때문에 계엄에 반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런 변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영남 자민련'으로 향하고 있다. 극단 지지층에만 기대는 선동정치는 보수의 본령과도 맞지 않다"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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