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준감위원장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필요… 대법원 상고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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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5-02-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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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기이사 복귀 통한 책임경영 조언

  • "검찰, 신속하고 현명한 판결 기대"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성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성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를 통한 책임 경영을 조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 나오는 삼성에 대한 많은 의견을 전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에 많은 분들은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서 지휘해 주길 바란다"며 "삼성의 사외이사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자주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시한 주총 안건에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등기이사 불발로 삼성의 컨트롤타워 재건 논의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 내부에서도 컨트롤타워와 관련해서는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할 정도로 여러 관점에서 평가가 되는 부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이끌어갈지는 회사에서 많은 고려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감위는 삼성이 현재 대내외적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만큼 컨트롤타워 재건과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시급하다고 보고, 지배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며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이 위원장은 '검찰의 대법원 상고'에 대해 "검찰도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사법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조만간 신속하고도 현명한 판결로서 경제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과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뵙진 못했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전달하며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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