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스튜디오랩의 강성훈 대표는 누구나 쉽게 원하는 커머스 콘텐츠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985년생으로 경영학 학사를 졸업한 그는 카이스트로 옮겨 정보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10년간 삼성전자에 재직하면서 글로벌 마케팅팀에서 갤럭시와 관련된 마케팅 업무를 했다. 갤럭시 상품 기획과 빅스비 프로덕트 매니저(PM) 업무를 맡으면서 스튜디오랩 공동 창업자인 이재영 이사와 선후배로 만나 연을 쌓았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스캔앤다이브팀 리더가 됐는데, AI 기반으로 의류의 재질과 특성을 분석하는 솔루션 조직이었다.
또 대학 시절부터 여러 게임과 앱을 만들었으며 사진 촬영이 취미라 서울 강남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강 대표는 쇼핑몰 상세 페이지를 자동으로 완성해 주는 서비스와 기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해당 기술과 관련해 이 이사와 함께 삼성전자 사내 벤처로 시작해 스핀오프, 창업한 것이 지금의 스튜디오랩이다.
2021년 설립한 스튜디오랩은 AI 기반 상세 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젠시(GENCY)와 지능형 로보틱스 기반 사진 촬영 자동화 젠시PB(GENCY PB)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랩은 GENCY PB까지 론칭한 지 1년 만에 이전에 비해 서너 배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패션 대기업들은 물론 2000곳 넘는 중소 상공인 업체가 찾는 스타일 테크 기업이 됐다.
강 대표는 미국과 일본 등 더 큰 패션 시장으로 나아가 패션 업체들의 미래 동반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제품 상세 페이지는 한국이 가장 잘 만든다. 그러나 촬영부터 시작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패션업계에서는 이 부분을 자동화하는 것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커머스 콘텐츠의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회사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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