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자 증가폭 축소...사라진 20대·건설업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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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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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동기대비 신규 일자리 10만개 감소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정보를 보고 있는 모습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정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통계청]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5만개 늘었지만 전년 동기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와 건설업 분야에서 일자리 감소가 컸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19일 발표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기업체(사업체)에서 현금 등 대가를 받고 상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가 갖는 고용 위치다.

지난해 8월 기준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78만8000개로 1년 전보다 24만6000개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임금근로자 일자리 증가폭은 2023년 3분기 34만6000개에서 지난해 3분기 24만6000개로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27만4000개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11만4000개), 사업·임대(2만9000개), 협회·수리·개인(2만9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4만6000개 줄어 8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특히 2023년 1분기(-6만1000개), 2분기(-6만8000개), 3분기(-8만개), 4분기(9만7000개), 지난해 1분기(10만2000개), 2분기(13만4000개) 등 감소 폭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도소매(-2만2000개),  정보통신(-1만9000개), 공공행정(-1만7000개) 등에서 줄어들었다. 

전체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업종에서 13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협회·수리·개인(3만2000개), 운수·창고(3만1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에서 일자리는 4만7000개 줄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에서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1만개), 자동차 신품 부품(6000개), 통신·방송장비(4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성별을 기준으로 보면 여성 일자리가 21만4000개 늘어 남성 일자리(3만2000개)보다 증가 폭이 컸다. 남자는 보건·사회복지(2만7000개), 제조업(2만2000개), 운수·창고(1만7000개) 등에서 증가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1만2000개), 협회·수리·개인(2만3000개), 숙박·음식(1만6000개) 등에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72.0%(1495만9000개)였고 대체되거나 새로 생긴 신규채용 일자리는 28.0%(582만8000개)였다. 

이중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1%(335만4000개),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11.9%(247만5000개)를 차지했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29만900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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