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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올해 안전·기반 시설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공사와 용역 발주를 신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안전·기반 시설 분야의 용역과 건설공사 발주에 약 1조3083억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올해 발주하는 안전·건설 분야 용역과 공사는 총 320건이다. 우선 안전·기반 시설 분야 발주 용역은 총 194건, 총사업비는 1423억원이다. 구체적으로 도로시설·소방·산지 등 안전 분야 100건(571억원), 기반시설 설계 77건(623억원), 상하수도 안전관리 17건(229억원) 등이다.
건설공사 분야 발주 용역은 총 126건으로 1조1660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 공사 50건(6143억원), 도로시설물·교량 유지관리 공사 등 42건(3270억원),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보수공사 34건(2247억원) 등이다.
아울러 시는 4월까지 전체의 약 70%에 해당하는 공사와 용역 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올해 발주 예정인 용역‧공사에 대한 대략적 사업 내용과 발주 시기 등을 서울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시는 올해 발주를 통해 총 1만3737개의 안전·건설분야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준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10억원의 재화를 생산할 때 유발되는 건설 분야 취업자 수는 2020년 기준 10.5명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의 안전‧건설 분야에서부터 사업을 신속히 발주하고 예산을 집행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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