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사장은 이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관세 부과는 시나리오 중의 일부고 4월에 확정이 되면 계획을 자세하게 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25% 수준일 것이며, 오는 4월 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배터리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공장이 가장 많아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 "구성원에게 '지금은 강자의 시간'이라고 얘기를 했었다"며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오면 그동안 준비를 잘한 업체가 그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어렵지만 잘 준비하면 슈퍼사이클에 잘 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국회가 도입을 검토 중인 한국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두고는 "세액 공제를 직접 환급 받거나 미국처럼 제3자한테 양도하는 형태의 방식이 업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김 사장의 협회장 연임을 결정했다. 그는 "배터리 업계가 굉장히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며 "1년 동안 턴어라운드가 돼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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