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중국 증시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요 주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7.05포인트(0.81%) 오른 3351.54, 선전성분지수는 155.39포인트(1.46%) 상승한 1만772.6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7.38포인트(0.70%), 44.41포인트(2.03%) 상승한 3940.16, 2226.98에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자동차, 가전 업종과 휴머노이드로봇, 딥시크, 희토류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화훙반도체와 중신궈지(SMIC)는 각각 17.9%, 3.7%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디아오웨이(帝奧微), 루웨이광뎬(路維光電)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훙반도체의 1분기 실적 예상치로 반도체 업종에 훈풍이 불었다. 화훙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3억 달러~5.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19.5% 증가한 수준이다.
휴머노이드로봇 섹터는 8% 넘게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싼풍즈넝(三丰智能), 핑즈신시(平治信息) 등이 상한가를 찍었다. 유니트리가 ‘춘완(春晩·설 갈라쇼) 로봇’의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니트리는 올해 춘제 갈라쇼에서 춤추는 휴머노이드로봇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왕싱싱 유니트리 창업자는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좌담회에도 참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14% 하락한 2만2944.24에 문을 닫았다. 최근 기술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영향이다. 홍콩 증시 기술주는 1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바이두는 실적 부진으로 2% 하락했다. 바이두는 전날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341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시진핑 좌담회에 초대받지 못하는 등 최근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연일 급등세를 이어오던 알리바바도 오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7% 밀렸다. 텐센트와 메이퇀도 각각1%,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샤오미는 2.1%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화훙반도체와 SMIC는 각각 23% 8.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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