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는 19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칩 '마요라나(Majorana) 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요라나 1은 '위상 초전도체(topoconductor)'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양자컴퓨팅 칩이다. 현재 단일 칩에 8개의 위상 큐비트를 배치했으며 향후 단일 칩에서 100만 큐비트까지 확장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통상 양자 칩은 큐비트 수가 많을수록 연산 능력이 강력하다.
앞서 MS는 지난 2023년 마요라나 준입자를 생성하고 제어하는 방법을 연구해 미국물리학회 저널 상호심사를 거친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MS는 "양자 슈퍼컴퓨터를 향한 첫 이정표를 달성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이로부터 2년도 지나지 않아 실제 칩을 공개한 셈이다.
위상 초전도체는 고체, 액체 또는 기체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물질 상태를 생성할 수 있는 특별한 범주의 물질을 일컫는다. MS에 따르면 위상 초전도체는 모양이 변해도 본질이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자컴퓨터는 온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해 오류율이 높은 편인데, 위상 초전도체를 통해 양자 정보의 손상을 막고 오류 파악과 수정도 자동 제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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