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키운다"…인재 관리 나선 지방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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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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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금융, 채용 프로세스 전면 검토…단계·직군별 문제 진단

  • DGB금융, 새 인재상 'iM P.R.O' 발표…"전문성 한층 강조"

전북 전주시 소재 J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JB금융
전북 전주시 소재 J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JB금융]


지방금융지주들이 인재를 채용하고, 기존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지방소멸로 떨어지고 있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올해 부서별 업무 계획·중기 경영계획에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채용 프로세스 다각화를 포함했다. 이를 위해 JB금융은 전날 '인력수급계획 방법론 대전환'을 위한 컨설팅 업체 선정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JB금융은 기존 인력 채용 과정을 직군별, 단계별로 진단하고, 채용 프로세스를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문인력·신입행원의 지속적인 이탈을 해결하기 위해 직군별로 적응이 어려운 이유를 분석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은행에서 그간 우수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한계로 지적된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고려한다. 

채용 과정뿐 아니라 기존 인력 관리 방침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JB금융은 그간 신사업 추진 시 인력이 비체계적으로 배치돼, 사업 종료 후 인력 재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사업에 필요한 직무 기술과 역량을 분석하고, 이에 걸맞은 생애주기별 인력산출 프로세스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전날 새로운 인재상을 발표하며 임직원의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새롭게 정립된 인재상인 'iM P.R.O'는 핵심 역량 중에서도 전문성을 더 강조했다. DGB금융은 변화한 인재상을 바탕으로 자격증 취득, 외국어 학습 등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과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고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HIPO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방금융지주들이 이처럼 인재 관리와 육성에 주력하는 것은 내부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지방은행은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시중은행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력을 보유한 인터넷은행에도 밀릴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지방 인구 감소로 성장 동력이 사라진 지방은행에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쇄신을 이뤄낼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조직 내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지방금융지주들이 인재 관리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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