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美대선 후 머스크 소유 기업가치 883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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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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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투자자들, '트럼프 퍼스트 버디' 머스크와 가가까워지길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현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440억 달러(약 63조3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선거 이후 그가 소유한 기업들의 가치는 총 6130억 달러(약 883조5700억원)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현재 전기차 업체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인공지능(AI) 기업 xAI, 소셜미디어 기업 X(옛 트위터) 등을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먼저 기업가치가 상승한 곳은 테슬라다. 대선 후 6주 동안 테슬라 주가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약 25%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업가치는 약 1조1700억 달러다. 대선 전과 비교하면 4000억 달러(약 576조원)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투자자들 간에 내부자 주식을 약 3500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6개월 전 공개 매수 가격보다 67% 높은 가격이다. 이런 새로운 가치 평가로 인해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술 스타트업이 됐다.

또 현재 X는 기업가치 440억 달러를 기준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상태다. 머스크가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X의 기업가치는 머스크가 인수할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된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재산도 약 200억 달러가 증가할 전망이다.

X의 자회사인 스타트업 xAI도 지난해 대선 후 몇 주 동안 4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로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750억 달러(약 108조750억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퍼스트 버디(1호 친구)인 머스크와 가가까워지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머스크의 자산은 약 3917억 달러로 미 대선 이후 50% 이상 증가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금조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4200억 달러(약 604조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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