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부는 20일 최상목 권한대행 주재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위원회는 미국, EU(유럽연합),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이 수백조원 규모의 AI 분야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를 발표하고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중기부는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AI 스타트업 역량 강화 △개방형 혁신 등을 통한 AI 수요 창출 △AI 스타트업 지원체계 강화 등의 지원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제조 AI전문기업은 100개를 지정해 기업당 최대 100억원의 융자·보증 등 자금, 인력, 판로 확대를 집중 지원한다. 융자는 올해 총 4666억원 규모 자금이며, 보증은 스마트제조 서비스 시설 최대 100억원, 운전 30억원 등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AI 수요 창출을 위해 민관협력 이노베이션 사업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특정 산업 문제해결에 특화된 분야별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의 산업·업종별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경영진과 재직자 등이 AI활용에 대한 필요성과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AI 스타트업 지원체계는 강화한다. 올해 융자, 보증 등 중소기업 신규 유동성 공급총량(9조8000억원)의 60%인 5조7000억원을 AI·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
2027년까지 정부, 민간 자금 등 약 3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운용해 AI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스타트업코리아 펀드(2조원), 글로벌 AI 펀드(2000억원), AI 코리아 펀드(900억원) 등이다.
또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신규 예산의 50%(1650억원) 이상을 AI 등 전략기술 분야에 투자·공급할 예정이다.
전략기술 테마별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DCP)에 AI를 중점분야로 지정해 과제당 최대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AI 관련 해외기관(MIT 등)과의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AI 전문 엑셀러레이터 제도도 도입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 기술이 TV, 세탁기, 시계와 같은 일상 제품에도 적용되는 시대에 중기부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대비해야 할 때”라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잘할 수 있는 특화 AI 서비스 분야에 집중해 AI 국가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AI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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