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안정성 이상 無…거래시간 확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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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기자
입력 2025-02-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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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고관리시스템·SOR 등 시스템 구축 진행 상황 공유

  • "개인 투자자 우려 알고 있어" 시장과 소통 강화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다음달부터 국내 증시 환경이 크게 달라진다. 3월 4일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거래시간이 확대되고 3월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될 예정이다. 당국 및 유관기관들은 증시 환경 급변을 앞두고 시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서는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이 열렸다. 다음달로 다가온 대체거래소 출범과 공매도 전산화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로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가 공동 개최했다. 

유관기관들은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대체거래소에 대해 "1년에 걸쳐 전산 시스템을 개발한 후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증권사 및 한국거래소와 연결을 하며 테스트를 했고 11월부터 지금까지 4개월 동안 세 차례 모의 시장 테스트를 진행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이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메인마켓 시간의 공매도, 가격변동폭 제한, 변동성 완화 장치를 비롯해 시장 감시 기능을 거래소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거래소가 생기면서 증시 유동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전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거래소의 등장으로 전체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거래 시간이 확대되고 보다 저렴한 주식 거래비용, 보다 빠른 주문 처리 속도, 중간가 호가를 비롯한 새로운 주문 내용 등 복수거래소시장의 장점을 투자자들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흠 키움증권 부장은 '복수시장에서의 주문배분시스템 운영방향' 발표를 통해 키움증권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오더라우팅(SOR)이 최선집행의무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공유했다. 증권사마다 최선집행의무 판단 기준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경쟁력이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와 함께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을 가동해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현재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관 연계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정상가동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철근 KB증권 상무는 '기관내 잔고관리시스템 운영 프로세스'를 발표했다. KB증권은 실무부서가 독립거래를 입력할 때 주관부서와 준법부서에 2중으로 승인을 받아 임의로 단위를 변경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종목별로 실시간 잔고를 산출해 매도 주문 수량 대비 매도 가능 수량이 부족할 경우 주문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했다.

이러한 매매 정보는 한국거래소의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에 전송돼 NSDS가 의심거래를 판단해 공매도 법인에 사실관계 확인서를 요구하게 된다. 의심거래로 판단되지 않은 경우에도 증권사가 이상을 발견하면 자발적 정정보고를 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재개에 대해 개인 투자자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불법공매도가 시장의 신뢰를 훼손해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시장의 의견을 듣고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증시 인프라 토론은 지난 6일 열린 증시 활성화 토론에 이어진 2차 토론으로,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3일에는 주주·기업 동반 성장을 주제로 3차 토론을 진행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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