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국방부는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로 영천시, 상주시, 군위군을 선정했다. 그러나 최종 이전지 선정은 대구시에서 사업성 및 수용성 평가를 통해 3월 초 결정할 방침 이어서 다시금 그 공정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이해관계가 있는 지자체 그리고 국가 안보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자칫 이번 군부대 이전이 작전 성을 도외시 한 채 개발 논리와 이해관계에 의한 선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국방부는 유치를 원하는 여러 지자체 중에서 선별해 3개 지자체를 선정했는데 현재는 지자체들이 여기에 수긍하고 나름대로의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각 지자체의 군부대 유치 운동 현황을 알아본다.
대구 배후 도시의 거주성을 앞세워 군부대 이전에 도전장… 대구에서 대구로의 이전은 이전 효과 반감 우려도
먼저 군위군은 얼마 전 행정구역이 경북도에 속해 있었으나, 민군합동공항의 이전 예정지로 선정되면서 대구시로 편입된 지역이다.대구의 군부대를 다시 예산을 들여가며 대구로 이전하는 것은 이전 효과가 반감될 뿐만 아니라 이치에도 맞지 않는 경우라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군위군은 대구시의 후광을 등에 업고 유치 전에 뛰어들었다는 주위 지자체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없이 현재 최종 선정 전까지 와 있다.
군위군은 이전 군부대가 밀집하는 밀리터리타운을 우보면 봉산리 일원에 248만 평의 부지에 조성하고 군인들 및 군인 가족들이 생활을 영위하는 민군상생타운을 군위읍 동부리 일원 8만 평에 조성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과학화훈련장’을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원 320만 평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국방부에 제출했다.
군위군의 계획은 일견 타당성 있게 보이나 군위군의 위치가 너무 북쪽에 치우쳐 있어 후방 지휘소 및 보급기지 역할을 수행 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우리 군의 작전 교리 상 사단급 이상 부대의 지휘소는 경포 진지 직후방에 위치한다는 원칙이 있어 여기에도 배치된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이해관계가 있는 지자체 및 국가 안보를 걱정하는 국민들 사이에 결정권자가 대구시로 돼 있어 결정에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군부대 유치로 지역 발전의 기폭제 역할 삼으려는 상주시… 입지가 너무 북쪽에 치우쳐 작전 개념 상 문제
상주시는 넓은 개활지와 면적을 내세우며 대구 이전 군부대를 유치해 지역 발전의 기폭제 역할로 삼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상주시는 국방부에 제출한 자료에서 밀리터리타운을 상주시 연원동 일원 306만 평에 조성하고 , 민군상생타운을 상주시 낙양동 일원 8만 평에 조성하는 동시에 과학화훈련장을 외서면 예의리 일원에 340만 평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주시는 입지 상 후방작전을 지휘하는 지휘소와 보급기지가 후방작전을 지휘하는데 너무 북쪽에 치우쳐 지휘소가 위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또한 유사시 인력 충원이나 물자 수송을 육로에만 의지해야 하는 핸디캡이 존재하는 이유도 있다고 군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영천시, 입지·생활환경 모두 충족… 천군만마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영천시는 지난해 10월 군부대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이후 2년이 지나 최종 이전지 선정만을 앞두고 있지만, 영천시의 강한 유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영천시는 팔공산, 보현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방호 능력을 갖추고 있고 동서남북으로 중앙선, 대구선 복선전철,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 확정(2030년 개통 예정)과 하양 연장선 개통, 3개 노선의 고속도로(8개 나들목)가 이어진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다. 포항, 울산과 인접해 해상지원작전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현재 2작전사령부(잔류세대 고려)와도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예비후보지 중 유일하게 대학병원인 영남대영천병원이 소재하고 있고, 국군대구병원도 15km이내 인접해 있다. 또한 영남의 3대 시장으로 불리는 영천공설시장, 이마트와 롯데시네마, 스타벅스,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써브웨이 등 유명 프랜차이즈가 즐비해 있으며, 국민체육센터와 시립박물관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군인 가족들이 마음 편하게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또한 영남대 영천병원으로 시내버스가 직통 연결되어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대구-경북 광역 환승제 확대 시행, 6~18세 학생들의 대중교통 교통카드 무료화,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선 개통에 맞춰 555-1 심야버스 노선 신설, 고등학생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 확대 등 모두가 누리는 생활 서비스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돼 미래교육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영천고등학교가 일명 제2한민고라고 불리는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전국 명문인 파주 한민고를 롤모델로 정원의 60%를 군인 자녀로, 나머지 40%는 경북도 내 중학생을 선발한다.
파주 한민고는 2024년 입시에서 서울대(21명), 카이스트, 포스텍 등 다수의 학생을 보낸 전국에 으뜸가는 명문고다. 그리고 중학생 자녀를 위한 기숙형 ‘별빛중학교’도 운영되고 있어 군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군자녀 교육 문제를 영천시가 유일하게 해결함으로써,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아울러 영천시는 다양한 교육 정책과 지원을 통해 지난해에는 서울대 합격자를 5명 배출하기도 했다.
영천시는 오랜 기간 군(軍)과 함께 해오고 있어 군부대 이전을 가장 뜻 깊게 염원하고 있다. 제2탄약창, 육군3사관학교, 영천호국원, 오미부대, 21항공단, 1117공병단, 국립호국원 등 다수의 호국·군사 시설이 소재하고 있으며, 대구 군부대가 이전해 올 경우 기존 부대와의 협력 체계 구축 및 다양한 시너지·상생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전입지원금 30만원, 지난 2023년부터 경북에서 처음으로 ‘군 장병상해보험 시행’ 등 군인 장병을 위한 다양한 전입 시책을 펼쳐 명실상부 ‘군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수세에 몰린 전세임에도 국군 8사단이 이성가 장군의 지휘 아래 인민군 3개 사단을 돈좌 시키는 대회전을 성공시켜 낙동강 방어전에서 국군과 유엔군에게 시간을 벌게해 마침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 시키게 한 도화선이 된 도시가 영천이다,
이 전투에서 국군 8사단은 인민군 3799명을 사살하고 수세에서 공세로 전세를 역전 시킨 성공의 토대를 마련 했던 유명한 ‘영천대첩’의 호국의 성지로서 역할을 자임하고, 국가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졌을 때,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 모든 것을 불살랐던 특유의 국난 극복 DNA로 나라를 구한 호국의 도시가 바로 영천이다.
2022년 11월 대구 군부대 유치 민간추진위(100여명)가 출범해 다양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 군부대 유치 전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해 10만555명이 참여했으며, 영천시의회가 군부대 유치 지지 선언, 대구 군부대 유치 여론조사(98% 찬성), 지역 종교계(불교, 기독교, 천주교) 가 합심해 공개적으로 대구 군부대 유치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야외종합훈련장이 공개된 후, 칠곡군은 대구 군부대 유치 철회가 있었고, 그 외 예비 후보지에서는 사격장 반대추진위원회가 결성돼 반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영천시는 대구 군부대 유치에 있어 반대 여론이 전무하며, 전 시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더 강력하게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영천시의 생활 인구는 평균 41만3788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4배가 넘었다. 이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 바 있다.
국군부대 후보지와 민·군상생복합타운 후보지까지 거리는 4km 미만, 이동 시간은 7분 정도로 군인 및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영천시는 군부대가 정착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대구 군부대와 군인 및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고 열렬히 최종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군부대 이전 문제는 편협한 지역 개발 논리를 벗어나 대승적 입장에서 국가 안보 논리로 접근해야
유치 후보지 3개 시·군의 면모를 종합해 보면 영천시의 입지 조건이 앞서있고 주민들의 반응 또한 절대적인 지지가 있는 영천이 타 시·군에 비해 앞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군부대의 이전은 지역 발전과 기타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안위가 달려 있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소요 군의 작선성과 작전 수행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국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동대구 역에 열차를 타기 위해 갔는데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며 “군부대는 혐오 시설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데 경북에서는 서로 유치하려고 하니, 굉장히 신기한 광경이다. 그러나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이라는 절박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고육지책’이라고 본다. 그러나 군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편협한 개발 논리와 지역적인 논리에 사로잡혀 여기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공정하고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며 우려 섞인 조언을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 군부대 이전이 최종 이전지 확정의 마지막 단계 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영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들의 하나 된 유치 의지를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봉규 대구 군부대 영천유치 추진위원장은 “국가 안보 사업인 만큼, 대구시에서는 명확한 평가 절차와 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군부대 이전은 영천으로 !!
대구 군부대 이전은 누가봐도 영천이 딱이네...역사적, 지리적, 현실적으로다가 마카다 딱이지..드루와!~~
군부대 이전은 영천으로!!
주민들의 절대적 지지도, 입지조건, 면적등으로 봤을때 영천으로 유치되어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