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다르게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원이 내린 선거 금지 가처분으로 한 차례 연기됐고, 선거운영위원회가 해산 후 재구성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선거인단은 192명이다. 후보는 3명이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 초선에 도전하는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다.
각 후보는 전국 각지를 돌며 선거 운동에 열을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가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축구계에 불어온 개혁 바람을 타고 새 회장이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는 박한동 회장이 7선에 도전하던 변석화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지난 6일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는 유력 후보를 누르고 양명석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수가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굳히기에 들어간 4선이다.
신 후보와 허 후보는 역전 각오로 쫓는 중이다.
허 후보는 주초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유권자를 만나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주는 전북과 광주, 전남 등을 방문한다. 허 후보는 이번 주부터 선거인단 위주로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신 후보는 맞춤형 공약으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전남, 광주, 영덕, 울진 등을 방문했다.
선거는 26일 오후 1시 세 후보의 정견 발표로 시작한다.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채우지 못한다면 3순위 후보자를 제외한 상위 두 후보자가 오후 4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10분 동안 진행되는 결선 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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