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 "나토, 6월까지 'GDP 2% 방위비'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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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2-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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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보좌관 "나토 동맹 지지하지만 유럽, 방위비 부담해야"

  • "트럼프 최고 협상가...푸틴·시진핑·김정은 맞설 유일한 사람"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UPI연합뉴스
마이크 왈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UPI·연합뉴스]

마이크 왈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동맹을 겨냥해서는 6월 정상회의 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를 2%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또한 “이 세상에 푸틴, 시진핑, 김정은 등과 맞설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도 말했다.

왈츠 보조관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10년 전, 말 그대로 10년 전 최소한 GDP의 2%를 방위비로 내기로 한 약속을 나토 회원국 중 3분의1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는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미국)는 다른 국내 우선순위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분명히 밝혔고, (다른 회원국들은) 최소한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6월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100%(모든 회원국이 GDP의 최소 2%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것)가 필요하다"고 했다.

왈츠 보좌관은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방위비를) GDP의 5% 넘게 지출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며 "유럽은 파트너로서 자국의 방위를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미국 납세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뿐 아니라 유럽의 방위 비용까지 계속 부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나토 회원국들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이제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다음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언급하며 "마크롱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가 유럽이 주도하는 안보 보장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유럽이 자국의 번영과 안전, 안보를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는 것을 요청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는 유럽의 더 많은 지원을 환영한다"며 "더 큰 자리를 원한다면 더 많은 것을 갖고 논의 테이블로 오라"고 부연했다.
 
"푸틴·시진핑·김정은에 맞설 사람은 트럼프뿐"
왈츠 보좌관은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제대로 맞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함께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협상가"라고 답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 위원장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푸틴이 부시 대통령 시절 조지아와, 오바마 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와 바이든 대통령 시절 다시 이웃 국가(우크라이나)와 일종의 갈등, 침략 또는 문제를 겪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했다.

왈츠 보좌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난타전’을 벌인 데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젤렌스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여러 가지"라며 "솔직히 키이우에서 나온 일부 수사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우리가 제안한 기회(광물협정)를 잡으려 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젤렌스키)가 결국 그 지점(협정 체결)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무기 판매를 중단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사실인가'라는 질의엔 "그 과정의 많은 부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만 말하겠다. 전 세계에서 벌이는 작전을 검토할 때 무기고가 점점 고갈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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