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참여자 55%, "2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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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연 수습기자
입력 2025-02-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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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참여자 절반 이상은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1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3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관련 종사자 196개 기관 94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2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설문 응답자 55%는 2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45%는 동결할 것이라고 했다.

금투협은 "내수회복의 지연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121.0으로 전월(120.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시장금리는 상승, 하락 응답자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는 가운데 글로벌 관세 우려 등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에 관련해선 물가 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승에 응답한 응답자는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한 21%다.

국내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다.

환율은 응답자의 21%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금투협은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글로벌 관세전쟁 현실화 우려로 3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3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01.9로 전월(105.6)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 BMSI는 개별 설문문항(11개)에 대한 누적답변인원(1100명)의 응답(호전 216명, 악화 195명, 보합 689명)을 기초로 산출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금투협은 "기준금리 인하 응답자는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이 강해져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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