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측과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20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내일 아침 중국 측 상대방과 첫 전화 통화를 한다”면서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전화 통화 상대방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전임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은 지난 1월 허리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화상 통화한 바 있다.
베센트 장관은 자신의 첫 메시지는 "우리는 함께 일하고 싶다"는 것이며, 중국에서 펜타닐의 전구체 성분이 유입되는 것을 "정말로 막고 싶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불법 펜타닐 거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이번 전화 통화에 대해 "서로 소개하는 대화일 뿐"이라며서도 "하지만 우리가 함께 나아가다 보면 중국은 내수를 위해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에 의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새로운 대규모 무역협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협상을 이끌게 될 가능성이 있는 베센트 재무장관 등이 '무역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는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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