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뉴질랜드 토지주택공사와 MOU…현지 주택시장 진출

19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왼쪽부터), 마크 프레이저 뉴질랜드 카잉가 오라 도시개발사업본부장, 원병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뉴질랜드 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 현지 주택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뉴질랜드 토지주택공사인 카잉가 오라(KO)와 '뉴질랜드 주택개발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도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뉴질랜드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건설 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정부·민간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뤄졌다. 협약서에는 공공이익을 증진하고 주택 수요를 충족하고자 지속 가능한 개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친환경·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제안과 재정·기술 지원 검토를, KIND는 양국 간 협력과 금융 계획 수립, KO는 사업 관련 데이터 제공과 인허가를 각각 맡을 예정이다.

뉴질랜드는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주택 건설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주택 규모도 저층 위주에서 5층 이상 대규모 중층으로 확대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민관 협력의 시너지 창출로 양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도시 구축과 주거 가치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글로벌 도시 개발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