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내외 기관투자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현황과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설명하고 투자를 독려했다.
김 부위원장은 21일 JP모간이 주최한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17일까지 114개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참여했고,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상장과 기업의 주주환원이 점차 늘어나는 등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과 인센티브 제공,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 등도 일관되게 추진해갈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 선임 제한 등 다양한 제재 수단을 도입하는 등 더욱 엄정히 대응해 자본시장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 제도개선과 관련해선 전산시스템 의무화,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 제한 등 법제화 및 시스템 구축 등의 후속조치가 마무리돼 다음달 31일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1단계 의무화 등이 시행되고 있고 투자자 거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달 대체거래소(ATS) 출범, 6월 파생상품 자체 야간시장 개장, 3분기 비상장주식 플랫폼 인가제 도입 등 자본시장 유통플랫폼 다변화가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물적분할, 내부자거래, 자사주, 배당과 관련해 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행됐다"며 "국회의 의무 공개매수제도 도입, 합병·분할 시 주주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28일 모건스탠리 주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에도 참석해 자본시장 관련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투자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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