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요금, 3월 이후 인상"…한강버스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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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5-0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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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

  • "3월 인상 차질...경기도의회서 인상안 통과 안돼"

  • 한강버스 정식운항 3번째 연기..."인건비·자잿값 상승으로 공정 늦어져"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 본회장에서 열린 제32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2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 본회장에서 열린 제32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달 예정했던 수도권 지하철요금 인상 시기에 대해 "차질이 생겼다. 한두 달 순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1일 서울시의회 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다음 달 지하철 요금이 인상되느냐"는 박수빈 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경기도·인천시와 코레일은 지난 1월 지하철요금을 150원 추가 인상(1400원→1550원)하기로 합의했지만 경기도의회에서 인상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오 시장은 "지하철의 경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맞물려 있어 인상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어제 통과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회는 전날 열린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철도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 청취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시는 2023년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씩 두 차례 나눠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같은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다. 추가 인상 시점은 2024년으로 미뤄졌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실제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 1월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작년에 올렸어야 하는 것을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미룬 경과를 본다면 올 상반기에 올려도 어색함이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무제한 대중교통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적자보전 방안에 대해 "요금 인상분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했다.

기후동행카드로 생기는 적자는 1년에 18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전체 적자 중 380억원을 부담했다.

오 시장은 "적어도 교통비 문제만큼은 복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적자 문제는 가슴 아프지만, 다른 정책과는 차별화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정식 운항할 예정이었던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 시점도 또 연기됐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5월부터 정식 운항하는 것이 맞느냐는 박 의원의 물음에 "차질이 생겨 상반기 중 운항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고 답변했다.

한강버스는 주요 부품에 대한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정식운항 시점을 올해 3월로 한 차례 미뤘고, 이후에도 선박 건조와 인도 등 전반적인 절차 진행이 늦어지면서 올해 5월로 재차 연기했다.

오 시장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공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고 자잿값이 오르는 등 여러 달라진 상황에 추가로 경비를 요청하는 일이 벌어져 원래 발표한 5월 중 15분 간격 운행은 지금으로선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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