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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뉴트리불렛(Nutribullet)이 무선과 보냉 기능을 결합한 휴대용 블렌더 ‘뉴트리불렛 플립(Flip)’을 새롭게 출시해 약 2주간 사용해 봤다.
이 제품은 편리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1인 가구라면 만족할 만한 요소를 꽤 갖췄다. 간편한데 강력한 믹서 기능,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이동성의 극대화, 24시간 유지되는 보냉 기능에 깔끔한 디자인 등이다.
‘뉴트리불렛 플립’은 이중 레이어의 단열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해 음료를 최대 24시간까지 차갑게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휴대용 블렌더와 달리 보냉 텀블러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운동 전후 단백질 쉐이크나 스무디를 신선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러웠다.
용량은 590ml로 1인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내장된 11.1V 리튬 이온 배터리는 완충 시 최대 14회까지 사용 가능하다. 보통 하루에 1~2회 사용하기 때문에 2주에 한두 번 정도만 충전해도 충분했다. 충전에 대한 번거로움이 없어 여행이나 아웃도어 등 외부 활동 시에도 무선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블렌딩용 뚜껑에는 손잡이가 장착되어 있어 외출 시 몇 번 가지고 나가봤다. 손잡이 덕분에 가지고 다니기엔 편했으나, 휴대용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거운 편이라 아쉬웠다. 외출 시에는 되도록 집에서 블렌딩 후 텀블러 뚜껑을 교체하는 방식이 휴대하기에 가장 편리한 방법이란 생각이다.
블렌더 안에는 스테인리스스틸 칼날이 장착되어 있어 얼음과 냉동 과일, 견과류도 효과적으로 분쇄해 줬다. 실제 단백질 쉐이크를 만들 때 호두와 아몬드를 넣어 블렌딩해 보니, 견과류가 적당히 씹히는 정도로 갈려 음용감이 좋았다. 또 블루베리, 딸기와 바나나 등 냉동 과일을 넣고 스무디를 제조하는 데도 유용했다.
블렌딩 시 소음은 조금 있었으나 타사 믹서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블렌더를 평소에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특히 믹서기 사용을 번거롭게 느꼈던 1인 가구 소비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아이템이다.
블렌더 사용 후 세척이 간편한 점도 큰 장점으로 꼽고 싶다. 물과 세제를 넣고 몇 초간 블렌딩한 후 헹구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고, 본체와 컵을 분리해 식기세척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뉴트리불렛 플립의 소비자가는 15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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