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부과하면 소득세 폐지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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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5-02-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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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통한 대미 수출엔 '경고'

  • "달러파괴 거론…관세 1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할 신규 관세로 세수가 확대되면 소득세를 폐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협회 만찬 행사에서 “관세로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들 한다”며 “소득세 시스템을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국가인지 특정하지 않은 채, 연간 한 나라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통해 최소 600억 달러(약 86조원)를 거둬들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언급하며 “브라이언이 방금 아주 큰 규모로 (미국에) 진출할 대기업에 대해 말해줬다”면서 “나는 아주 많은 대기업에서 전화를 받았다. 그들은 관세를 이기고 싶어 하는데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부과를 피하려면 미국 내 생산기지를 구축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 신흥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SK온, SKC, 한화큐셀 등이 진출해 있다.

멕시코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에 대해서는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의 디트로이트(미국의 자동차 생산 중심지)를 죽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반대 상황이 됐다”며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그들은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목재, 석유, 가스 등에 대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국가든 간에 '달러 파괴'(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붕괴를 의미)를 거론만 해도 (그 나라에) 15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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