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소비심리 악화·인플레 우려에…美뉴욕증시 올들어 최대 낙폭

다우 -1.69%·나스닥 -2.2% 마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21일(현지시간)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투자자 우려 속에 동반 하락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63포인트(-1.69%) 급락한 4만3428.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39포인트(-1.71%) 떨어진 6013.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8.36포인트(-2.20%) 하락한 1만9524.0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월 들어 급락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1월 수치 71.7에서 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이달 8일 발표됐던 2월 예비치 67.8과 시장 예상치 67.8을 모두 밑돌았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2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3%로 전월의 3.3% 대비 1.0%포인트 급등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도 급등했다. 1년 불확실성은 전달 7.6%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5~10년 불확실성은 전달 6%포인트에서 8.2%포인트로 각각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