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국내 주간이용자 200만 넘겼다…딥시크 반사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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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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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원조인 오픈AI ‘챗GPT’ 국내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AI ‘딥시크’ 부상 이후 일련의 논란을 거치며 반사이익을 누렸단 분석이다.
 
2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 모바일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이달 들어 200만명을 넘어섰다.
 
2월 첫째 주(3~9일) 주간 이용자가 202만5546명으로 처음 200만 선을 돌파했다. 이어 둘째 주(10~16일)까지 209만2797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챗GPT의 연말‧연초 주간 이용자는 150만명 수준을 유지했었다.
 
당초 업계에선 딥시크 등장과 함께 AI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서 딥시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1월 마지막 주(1월 27일~2월 2일) 챗GPT의 주간 이용자는 180만4499명으로 딥시크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예상과 달리, 딥시크 출현이 AI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올려 전체 규모를 키운 것이다.
 
이후 정부와 공공기관‧민간기업들이 ‘보안’을 이유로 딥시크 사용 금지 방침을 정하자 챗GPT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지난 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데이터 유출 정황을 이유로 딥시크 국내 신규 다운로드를 잠정 중단한 만큼,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챗GPT의 일간 사용자는 딥시크 다운로드 금지 전날인 16일 76만766명에서 중지 당일인 17일 82만9459명으로 늘었다. 다음날인 18일에도 85만597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은 지난 20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2월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4억명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3억명에서 불과 2개월 만에 33% 증가한 수치다. 2억명이었던 작년 8월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기업 고객도 크게 늘었다. 유료 기업 이용 수는 200만곳으로 6개월 새 두 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고객사로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제약회사 ‘모더나’, 통신회사 ‘T-모바일’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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