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먼저 작동"...편의점 업계,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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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2-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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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류 픽업 이용건수·매출↑…주류+간편식 예약 판매도 동반 증가

GS25는 2월 27일 ‘선양 오크 소주’와 3월 4일 ‘한영석 청명주 18배치’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2월 27일 ‘선양 오크 소주’와 3월 4일 ‘한영석 청명주 18배치’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홈술·혼술족'의 증가로 편의점에서 모바일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모바일 주류 예약 시장이 커지자 편의점 업계는 일반 점포에서 찾기 힘든 한정판 제품을 단독으로 들여오거나 관련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27일 ‘선양오크 소주’, 3월 4일 ‘한영석 청명주 18배치’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최근 새로운 주류 트렌드에 발맞춰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K-주류를 확대한 것이다.

앞서 GS25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우리동네GS’ 앱 내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한영석 청명주 18배치’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했는데, 4일 만에 1200병이 빠르게 완판돼 소비자 인기를 입증했다. 

실제 와인25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주문액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서비스 이용 건수 역시 2021년 1300%, 2022년 148%, 2023년 174%, 지난해 193.1% 급증했다. GS25는 주류 카테고리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앱 사전 예약 서비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앱 사전 예약 서비스. [사진=세븐일레븐]
경쟁사인 CU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CU의 자체 앱 포켓CU의 주류 픽업 서비스 CU BAR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45.2%, 2023년 190.8%, 작년 188.0%로 꾸준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용 건수는 2022년 6만여 건에서 지난해 20만 여 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서비스는 구매력이 높고 희귀 주류를 주로 구매하며 다양한 앱 이용이 활발한 30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CU 주류 픽업 서비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30대 40.7%, 40대 28.5%, 20대 18.1%, 50대 이상 12.7% 순이었다.

이에 CU는 전국 9000여 곳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의 주류 픽업 서비스를 확대 오픈했다. 기존 점포에서 판매 중인 주류 상품만을 데일리샷 앱에서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난 10일부터는 편의점에 재고가 없는 상품도 앱에서 구매 후 2~3일 내에 픽업이 가능해졌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주류 예약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1월1일~21일) 증가폭이 무려 8배로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주류 픽업 서비스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확충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전 예약 서비스 카테고리에 '대용량 맥주'를 신설했다. 또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기계와 유사한 휴대용으로 직접 짜먹는 형태의 '케크'까지 추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주류 예약 서비스 반응이 좋아서 주류뿐 아니라 안주 간편식 예약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연계 구매 뿐 아니라 점포의 상권 반경이 넓어져 개별 점당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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