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트뤼도, 관세 갈등 속 G7 회의 앞두고 통화…"우크라·펜타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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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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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캐나다 25% 관세 한 달 유예 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AP·연합뉴스]

관세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캐나다 총리실이 밝혔다.
 
캐나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4일 주요 7개국(G7) 화상회의를 앞두고 트뤼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미국-캐나다 국경에서 펜타닐을 단속하기 위한 노력이 거둔 진전을 소개하면서 국경에서의 펜타닐 압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내고 "트뤼도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에 공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만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끝까지 추진할 유일한 세계 지도자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가는 펜타닐을 90% 줄인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렸고, 캐나다의 국경 문제 총책임자가 다음 주 미국 측 대화 상대와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사람의 통화는 관세 문제 등을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간 유예를 선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 51번째 주(州)로 편입하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통화는 24일 화상으로 열릴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 소모적인 갈등을 피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속에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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