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경, 이성재 400승 신화 썼다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5-02-23 20: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부경 경마 최강 기수 입증

이성재 기수가 우승 후 검량실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이성재 기수가 우승 후 검량실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이성재(42) 기수가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하며 한국 경마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이성재 기수는 지난 16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부경 2경주(1400m)에서 ‘닥터캐슬(백광열 조교사, 권혁희 마주)’에 기승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중위권에서 차분하게 레이스를 전개한 그는 직선 주로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 ‘바벨트로페오’를 따라잡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그는 지난주 출전한 7개 경주에서 3승을 몰아치며 아홉수 없이 빠르게 400승 고지를 점령하는 저력을 보였다.

2008년 데뷔해 18년째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이성재 기수는 현재까지 총 4952전 400승을 기록하며, 승률 8.1%, 복승률 16.0%, 연승률 25.5%의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페어플레이 기수상을 수상하며 경기 매너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성재 기수는 “승수에 얽매이기보다는 매 경주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부상 없이 꾸준히 활동하며 기수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승마 대중화로 지역과 소통
왼쪽 부터 찾아가는 홀스테라피 모습과  사회공익 직군 가족 초청 행사 모습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왼쪽 부터 찾아가는 홀스테라피 모습과 사회공익 직군 가족 초청 행사 모습[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말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025년 사회공헌 승마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말(馬)을 통해 지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말산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승마를 보다 친숙한 스포츠로 만들고, 침체된 말산업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3월부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생애 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말을 매개로 미혼남녀 청년들의 만남을 돕고, 말산업 직업 체험을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아동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과 조손가정을 위한 육아 지원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경력 단절 여성들의 사회 복귀와 노년층의 건강 증진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승마의 치유 효과를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지역 병원과 협력해 동물매개치료의 일종인 홀스테라피를 추진하고, 장애 아동을 위한 재활승마를 확대한다. 사회복지사들의 정서적 지원과 사기 진작을 위한 힐링승마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장애인들의 재활승마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지역 축제와 공익행사에서도 말산업을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미니호스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말 먹이 주기, 쓰다듬기 체험, 말 관련 안전교육 등을 통해 말과의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한국마사회 염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말이 주는 강한 생명력과 교감, 승마를 통한 신체 능력 향상과 생활 활력을 더 많은 지역민이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