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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여야 간 연금개혁안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진 의장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가 지난 20일 4자회담에서 연금개혁안에 합의 안 되면 강행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 말했단 보도가 맞냐'는 질문에 "그런 말이 있던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 의장은 국민연금 개혁 관련해 "이 사안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며 "2월 국회 중에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본회의 연금개혁안 상정해 야당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진 의장은 "소득대체율이 44~45%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45%가 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여야가 의견을 좁히지 못해 44%로 타결하자는 입장인데, 반드시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범위를 두고 "42%, 43% 정도"라며 "44%는 좀 그렇다(합의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소득대체율 1%포인트(p) 차이로 도무지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며 "그 정도 차이라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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