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앞두고 사상 최대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가 총 267대의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며 "이는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을 타격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주에는 총 1150여대의 드론 공격과 1400개가 넘는 유도 공중폭탄 및 각종 미사일 35기 등이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통해 드론 138대가 격추됐고 미끼 드론 119대도 추락했는데 그중 3대는 벨라루스로, 1대는 러시아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또한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돼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 오데사, 폴타바, 키이우, 자포로지아 등 5개 지역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 드론이 격추된 지역은 하르키, 폴타바, 수미, 키이우, 체르느히우, 체르카시, 키로보흐라드 등 13개 지역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모든 유럽의 힘, 미국의 힘, 지속적인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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