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데뷔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앞서 하츠투하츠는 지우, 카르멘,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 총 8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있다. SM이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이며 소녀시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인원 걸그룹. SM의 30주년에 데뷔하는 그룹인 만큼 글로벌 팬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연은 "데뷔 자체만으로도 기쁜데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기 하츠투하츠로 데뷔하게 돼 영광이다. 선배님들, 직원분들에게 모두 응원하며 만들어주신 만큼 좋은 음악, 미래를 만들어가고 나아가 SM의 '더 퓨처'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우는 "아직 데뷔가 실감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오기 전 열심히 해왔듯,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카르멘은 "데뷔 날을 정말 기다려왔다. 이렇게 데뷔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데뷔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는 동명 타이틀곡과 수록곡 '버터플라이즈(Butterflies)'가 담겼다.
타이틀곡인 '더 체이스'는 히트곡 메이커 켄지가 작사를, 영국 R&B 걸그룹 플로(FLO)가 작곡에 참여했다. 몽환적인 사운드 소스들과 보컬 멜로디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베이스 신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트랙의 무드 체인지가 특징. "내가 나아갈 길은 나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와 앞으로 펼쳐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의 감정을 담아냈다.
스텔라는 "나의 길은 나 스스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담겼다. '초키초키' '꿈이 그린' 등 사운드가 재밌는 가사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지우는 "영국 유명 걸그룹 플로가 '더 체이스'의 작곡에 함께해주었다. 좋은 곡이 많은 그룹이다. 우리 노래를 함께 해주어서 기쁘고 영광"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카르멘은 "처음 '더 체이스'를 들을 때부터 참 좋았다. 독특한 사운드 베이스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곡 같다. 어딘가로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게 '더 체이스'가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곡 소개 이후 공개된 하츠투하츠의 데뷔 무대는 예상대로 SM 신인 걸 그룹다웠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정석적인 SM 걸그룹 데뷔곡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의 칼군무는 소녀시대를 연상하게 하고, 신비롭고 몽환적인 무드와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들은 레드벨벳과 에프엑스를 연상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츠투하트는 "켄지 작가님께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우리에게 맞게 풀어내주셨다. 처음 노래를 듣고 '귀에 꽂힌다'는 느낌을 받았고 가사를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더 체이스'의 몽환적 분위기와 다채로운 분위기가 그룹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며 해당 곡이 데뷔곡으로 낙점된 이유에 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연은 "저도 (더 체이스가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이유가) 궁금해서 A&R(Artists and Repertoire, 음악 제작) 팀에게 물어봤다. 후보곡이 많았는데 '더 체이스'의 묘한 느낌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하츠투하츠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데뷔곡으로 골랐다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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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투하츠는 그룹 소녀시대를 롤모델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다.
주은은 "우리 그룹의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님들이다. 한 명, 한 명 매력적이고 함께 모였을 때도 다채로울 수 있다는 점을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데뷔 앨범을 통해 2025년 신인상,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은은 "2025년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신인상은 평생 단 한 번 주어지지 않나. 멤버들과도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 방송도 1위 하고 싶다.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츠투하츠의 '더 체이스'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되며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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