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25일 LX세미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호한 디스플레이 업황에도 2025년 실적 성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는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수혜가 강했던 지난 2022년 이후 실적이 크게 둔화했다"며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과 '디스플레이 구동 부품(DDI)' 공급사 다변화 등으로 DDI 단일 사업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25년 실적은 매출액 1조8900억원, 영업이익 1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가 제한적"이라며 "현 주가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 7.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중국 패널업체 'CSOT'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점, 매각 이후 LX세미콘이 DDI 수요에서 점차 자국 내 업체에게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 중인 신사업의 현실화 시점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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