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완주문화원 이전 논란에 단호히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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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김한호 기자
입력 2025-02-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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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원 측 일방적 주장 일축…방만 운영 쇄신 강조

완주군청 전경사진완주군
완주군청 전경.[사진=완주군]
전북 완주군이 완주문화원 이전과 관련한 문화원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일축하며, 이전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문화원 이전을 빌미로 주민소환까지 운운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 군에 따르면 완주문화원 이전은 문화예술 단체의 전략적 집적화에 따른 것으로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반한 지역문화예술 브랜드 창출과 부흥을 유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완주문화원을 비롯해 완주문화재단, 완주문화도시센터, 한국예총 완주지회, 완주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네트워크 등 5개 단체의 ‘복합문화지구 누에’ 이전이 추진됐고, 현재 완주문화원을 제외한 전체 단체가 이전을 완료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전한 단체들은 서로 교류·협력하며 완주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중복되는 사업을 최소화하며 문화예술 활성을 위한 유기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완주문화원장은 현 위치를 고수하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 직원들은 원장과 뜻을 달리해 이전 장소인 완주군청사 복합문화지구 누에로 출근했지만,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않으면서 사직했다. 

군은 비영리사단법인인 완주문화원이 보조금에 절대적으로 의지할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재원 마련, 사업활성화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문화원이 복합문화지구 누에로 이전하면 타 기관과의 교류 사업을 비롯해 인적 네트워크 등 상생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완주문화원이 방만한 운영으로 완주군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만큼 절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실제 완주문화원은 문화원장 임기를 둘러싼 내부 갈등에 파행 운영되고, 2017·2019·2020년에 잇따라 보조금 유용으로 환수 처리되는 문제를 야기했다. 

또한 자체적인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대부분을 군 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군은 최근 5년간 약 12억원을 완주문화원에 지원했고, 대부분이 인건비로 사용됐으며 사업비는 27% 정도에 그치고 있다. 완주문화원이 고수하고 있는 현 문화원 공간 역시 완주군의 행정재산이다. 

군은 점용 사용기간이 2024년 10월 5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반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이 공간은 완주 노인회관, 노인일자리 센터로 사용해 인근 상권 등 지역경제를 활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민이 군수입니다’…5개 분야 1일 군수 선정
​​​​​​​전북 완주군이 올해 5개 분야의 1일 군수를 선정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2년 ㈜정석케미칼 대표이자 완주산단진흥회장인 김용현 대표를 시작으로 완주군 1일 군수제를 실시해왔다. 

이 제도는 소통행정의 우수사례로 꼽히며 지역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민 누구나 1일 군수가 돼 군수 시점에서 각종 현안을 살피고 민원을 처리하는 등 군정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민선8기 완주군수 공약사업으로 도입됐다.

군은 지난 12월 11일부터 군 홈페이지와 읍·면 행정복지센터 전광판, 이장회의 등을 통해 ‘완주군 1일 군수제’를 홍보하고, 본인 신청과 각 부서의 추천을 받아 5개 분야에 총 9명의 후보자를 접수받아 지난 24일 선정심사를 통해 총 5명의 1일 군수를 선정했다. 

분야별로 △문화·관광·체육 진정욱 공예분야 전라북도 명장 △일자리·산업·경제 이홍기 완주수소연구원장 △보건·복지 백청열 완주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교육·청년·아동 이한나 완주군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 △농업·임업·축산 정봉락 전국한우협회 완주지부장 등이다. 

군은 분야별로 선정된 1일 군수를 3월부터 분기별로 1명씩 위촉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올해에도 사회 각계각층의 군민을 1일 군수로 위촉해 군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주민우선·소통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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