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5.02.25[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기준금리 2%대 시대를 열었다. 원·달러 환율 부담에도 국내외 악재 속에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소수의견 없이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진 인하였지만 3개월 후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금통위원별로 의견이 갈렸다. 추가 인하는 올 5월 이후에 이뤄져 연말 최종 금리가 2.25~2.50%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온 건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1470원대를 넘나드는 고환율에 금리를 동결하며 한 차례 속도를 조절했지만, 다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리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다"면서도 "금년 중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다"고 말했다.
다른 요인보다도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기 침체 우려를 더 중요하게 본 것이다. 1월 트럼프 신정부의 출범 이후 미국 관세 정책에 수출 타격 우려가 크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 총재는 "주요국 통상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방향, 국내 정치 상황과 경기부양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국내경제는 경제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하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지만, 3개월 후 금리 수준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의 추가 인하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에 우려를 들었다"며 "나머지 2명은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건 변화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 금통위인 4월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5월이나 3분기경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최종 금리는 이번 결정을 포함 2~3회 추가 인하해 2.25~2.50% 수준이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주경제신문이 이날 금통위에 앞서 거시경제·채권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명(75%)은 금통위의 금리 인하 재개 시점으로 올해 5월을 꼽았다. 다만 연준의 금리 결정, 추가경정예산의 시점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3분기 이후가 될 공산도 크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존 전망인 5월 인하 및 연간 2.25% 금리 전망을 유지하지만, 추경 실시와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살아나는 강도에 따라 시점이 이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5월에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을지는 4월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2월 이후 한국의 인하 시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추가 인하를 전망하지만, 연준의 6월 인하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면 한은의 두 번째 인하 시점도 3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소수의견 없이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진 인하였지만 3개월 후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금통위원별로 의견이 갈렸다. 추가 인하는 올 5월 이후에 이뤄져 연말 최종 금리가 2.25~2.50%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온 건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1470원대를 넘나드는 고환율에 금리를 동결하며 한 차례 속도를 조절했지만, 다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갔다.
다른 요인보다도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기 침체 우려를 더 중요하게 본 것이다. 1월 트럼프 신정부의 출범 이후 미국 관세 정책에 수출 타격 우려가 크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 총재는 "주요국 통상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방향, 국내 정치 상황과 경기부양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국내경제는 경제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하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지만, 3개월 후 금리 수준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의 추가 인하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에 우려를 들었다"며 "나머지 2명은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건 변화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 금통위인 4월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5월이나 3분기경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최종 금리는 이번 결정을 포함 2~3회 추가 인하해 2.25~2.50% 수준이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주경제신문이 이날 금통위에 앞서 거시경제·채권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명(75%)은 금통위의 금리 인하 재개 시점으로 올해 5월을 꼽았다. 다만 연준의 금리 결정, 추가경정예산의 시점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3분기 이후가 될 공산도 크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존 전망인 5월 인하 및 연간 2.25% 금리 전망을 유지하지만, 추경 실시와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살아나는 강도에 따라 시점이 이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5월에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을지는 4월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2월 이후 한국의 인하 시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추가 인하를 전망하지만, 연준의 6월 인하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면 한은의 두 번째 인하 시점도 3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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