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국내 AI모델, 美에 1년 이상 뒤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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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5-02-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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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프라는 물론 인재도 부족, "역량 및 제도 강화에 주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과 1년 이상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고 25일 진단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AI 관련 공청회에서 현안 보고를 통해 "국내 AI 업계도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미국과 여전히 1년 이상 격차가 유지되고 있고 유럽에 비해서도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가 인용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자료에 따르면 미국 AI 기술과 대비한 각국의 격차는 우리나라 1.3년, 일본 1.5년, 유럽 1.0년, 중국 0.9년이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에서 보유한 AI 컴퓨팅 자원은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기에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I 인재 보유와 관련해서도 "첨단 AI 알고리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고급 인재가 부족하고 상위 1%급 혁신 인재는 국내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봤다.

과기정통부가 인용한 미국 싱크탱크 매크로폴로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상위 20%의 AI 분야 연구원 중 한국이 배출하는 비율은 2%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중국 47%, 미국 18% 등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지난해 기준 박사급 AI 연구원 초봉이 해외 A사 12억6000만원, B사 12억4000만원인데 반면 국내 S사는 4억1400만원 수준이었다. 

앞서 정부는 최근 국내 AI 기술 발전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한 뒤 글로벌 톱 수준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전환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AI 역량 강화를 위해 "뷰티, 헬스, 제조, 재난·안전, 금융·회계 등 분야별 특화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원본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비용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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