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진술에 대해 "진정성이 보였다"고 밝혔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대통령 최후 진술이 끝난 직후인 2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윤 대통령의 최종 진술을 들어보니 비상계엄의 막전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다시 복귀하면 외교·국방에만 전념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겠다는 진술도 작년 8월에 제게 한 말씀과 같았다"며 "임기를 단축하고 87 체제를 청산하기 위해 개헌과 정치 개혁을 하겠다는 말씀도 진정성이 엿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나 부적절했다는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말씀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헌재에서 탄핵 기각이 될 수 있는 최종 진술로 보인다"며 "탄핵이 기각돼 조속한 개헌과 정치 개혁으로 87 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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