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26일 "대만·파페치 등 성장 사업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며 쿠팡의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4분기·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외 사업이 골고루 고속 성장하는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41조29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23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명품 패션 온라인몰 파페치와 대만 로켓배송,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은 지난 한해 4조88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만 로켓배송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23% 증가했다. 김 의장은 "한국에서 만들어낸 플레이북(성공 매뉴얼)이 다른 시장에서도 똑같이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대만"이라며 "최근 대만에 와우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흥미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 관련 성과도 공개했다. 김 의장은 "풀필먼트와 물류 프로세스 업그레이드로 지난 4분기에 당일 또는 새벽배송을 45% 가까이 늘릴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물류 자동화 투자로 간선 비용을 16% 개선했다"면서 "물류 인프라 중 고도로 자동화된 인프라 비율이 10% 수준이어서 향후 비용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네트워크에 활용하는 로보틱스부터 매일 수조 건의 예측을 수행하는 AI는 다음 혁신의 물결"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수년간 더 높은 수준의 성장과 수익 확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규모 투자도 계속 이어 나간다. 김 의장은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과 통제된 운영 방식, 장기적 안목으로 거대한 기회에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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