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올해 보험 환경 악화…新사업모형 연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5-02-26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올해 3대 목표·23개 연구과제 추진…"해외처럼 구독보험 도입 가능"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2025년 기자간담회에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2025년 기자간담회에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보험산업의 경영환경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보험연구원이 구독보험 같은 새 사업모형 도입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26일 열린 2025년 기자간담회에서 3대 목표와 23개 연구과제를 골자로 한 올해 핵심 연구과제를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 △소비자 신뢰 제고를 3대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모형 도입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구독경제를 보험에 결합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소비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보험을 자유롭게 구독·해약할 수 있는 신상품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이를 위해 해외 구독보험 사례를 조사하고, 법·제도적 제약 등 국내 시장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미 해외 보험사는 수년간 구독형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 레모네이드 보험사는 자동차, 주택화재, 여행자 등 다양한 보험을 묶어 할인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아직 구체적인 보험구독 형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보험구독 서비스는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처럼 소비자가 자유롭게 담보 구성이나 가입 기간을 변경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은 올해 보험산업에 대해선 경영환경 악화를 전망했다. 저성장, 저금리, 고환율은 보험산업 자본과 유동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보험 계약 유지, 자본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보험연구원도 시장 현안 관련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센터조직에 △자산운용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센터 △신위험연구센터를 신설한다. 또 장기 투자시장 관련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경기침체는 보험 수요를 줄이고,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는 보험산업이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역량을 약화한다”며 “미래 예측을 보험료에 반영하는 상품의 개발이나 회사 규모에 비례한 규제 도입 등으로 보험 사업모형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