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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고조되는 美·中 갈등…시진핑 "침착하게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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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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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주석 2024년 업무보고 후 고위급 관리들에게 당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리는 등 대외환경이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국내외 정세 변화에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으로부터 2024년 업무보고를 받은 후 정치국과 국무원 관료들을 포함한 고위급 관리들에게 "중국은 정치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정세 변화로 인한 도전에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회 서기처 서기, 전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정협,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등은 매년 양회에 앞서 시 주석에게 서면으로 업무를 보고해야 한다.

이날 시 주석은 "중앙당의 주요 방침과 정책 결정을 확고하게 관철해 제14차 5개년 계획의 목표를 잘 달성해야 한다"며 "조사·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중앙 8항 규정 및 그 실천 세칙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엄격히 관리하고 통제하는 정치적 책임을 자발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중앙당의 결정과 정책이 철저히 실행되도록 추진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여정에서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관세 부과,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 부과 등 중국을 겨냥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해 집중 견제에 나섰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이러한 대중 강경 제재 방침은 양국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4일 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간 본격적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때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을 경제 성장 목표로 설정하면서 성장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 등도 발표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중국은 수출 호조에도 해외 무역 긴장으로 인해 수출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학자들은 다가오는 국회 회의에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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