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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발행어음 인가 TF 구성…사전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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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기자
입력 2025-02-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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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내 인가를 받기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규모 4조원이 넘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이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초대형 IB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했다. 현재 국내 초대형 IB는 삼성증권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5개사다. 금융당국은 2016년 발행어음을 포함한 '초대형 IB' 제도를 도입앴다. 

삼성증권은 2017년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지만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불법승계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대주주 리스크'가 불거졌다. 

2018년에는 우리사주에 배당금이 아닌 배당금에 해당하는 수의 주식을 배당한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영업정지 중징계를 받으면서 2년간 신사업 진출이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 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발행어음 인가와 관련해 적격성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TF가 구성된 것이 맞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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