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함영주 회장 "PBR 1배 넘길 것…2027년 주주환원율 50%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가림 기자
입력 2025-02-27 1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CEO 영상 공개…현금배당총액 고정·자사주 매입 제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밸류업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밸류업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금배당총액을 고정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비은행 부문의 그룹 수익 기여도도 30%까지 늘려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이같은 함 회장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이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주가상승률은 30%를 상회한다. 이는 연 단위 상승률 기준 최근 3년간 최대 수치다. 그룹이 주주환원율을 2021년 26%에서 지난해 38%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개선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 회장은 올해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이에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PS(주당순이익), BPS(주당순자산)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는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개선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일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하나금융그룹의 목표다.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과 전략적 자본관리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룹의 각 계열사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뿐만 아니라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향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은 국내 명목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해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13.5%의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주주환원을 늘려나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