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지역별·어종별 분석에 기초한 어업 현장 중심의 후속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신규 사업과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권역별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한다. 전국 11개 연안 지자체를 해역별 특성에 따라 6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1회씩 총 6번의 포럼을 진행한다.
첫 번째 포럼 지역인 전라남도는 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심지로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8.8%(약 190만t)를 생산하고 있으며 양식 수산물 생산량은 전국 양식 수산물 생산량의 76%(약 173만t)를 차지한다.
전남을 시작으로 3월에 제주, 충남·전북, 경북·강원·울산, 4월에 경기·인천, 부산·경남 권역에서 각각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공유 △지방자치단체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분석 발표 △어업인-전문가 간 토론 △청년·귀어인 의견수렴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 책자 배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고수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가 심각했던 어업 현장도 직접 방문해 어업인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최현호 어업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어업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수산업이 기후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어종별 특성을 고려한 후속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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