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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앞세운 신동빈, '재무건전성 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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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5-0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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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고강도 쇄신 요구에 그룹 전체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핵심 사업 경쟁력 저하로 그룹이 어려움에 빠졌다는 판단 아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총자산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쇄신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롯데 주요 계열사들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롯데그룹 IR데이'(기업설명회)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위험)로 불거진 롯데의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우고자 개최한 긴급 IR 이후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기업설명회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재무·기획·IR 담담 임원들이 지난해 밝힌 사업 재편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 국내외 총자산은 183조3000억원, 매출액은 80조1000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79억9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자산 재평가 결과 각각 8조7000억원, 8조3000억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했다. 롯데쇼핑 부채비율은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줄었다. 

신 회장이 요구한 강도 높은 쇄신에 발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체질 개선으로 재도약 토대를 다져야 한다. 재무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해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열린 올해 첫 롯데 가치창조회의(VCM·옛 사장단회의)에서는 "강력한 쇄신과 혁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전 계열사에 뼈를 깎는 변화를 주문했다.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오너를 중심으로 한 고강도 쇄신 노력과 사업 구조 재편은 롯데를 둘러싼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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