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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적자 김경수 "조기 대선 이후 준비할 정당은 민주당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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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2-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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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 인사서 "정권 교체는 도약 위한 시대정신"

  • "탄핵 찬성 세력 모아 '대혁신 연정' 구성해야"

  • 李 '우클릭' 논란 진화…"다양성 회복하는 과정"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사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사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금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조기 대선을 치르고, 그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정당은 지금 민주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2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귀국·복당 인사에서 "정권 교체는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시대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친위 쿠데타와 내란을 일으킨 세력이 또 정권을 잡으면 해외에서 볼 때 민주주의 후진국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사망 선고를 받는 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중심이 돼 출범시킨 다음 정부는 민주당만의 정부가 아니라 이번 탄핵에 찬성했던 민주주의 세력을 모아내는 대혁신 연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는 안정적으로 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최근 야5당과 원탁회의를 만들었는데,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위기는 민주당만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쉽지 않다. 모든 민주주의 세력을 하나로 모으고, 국정 운영에도 힘을 합치는 국가 대혁신 연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번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도 이 얘기를 직접 말씀드렸고, 이 대표께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지사는 최근 이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 논쟁과 관련해 "민주당이 다양성을 회복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다소 비판 수위가 낮아진 반응도 보였다.

그는 "이 대표가 말씀했다고 우리 당의 정책이나 방향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소리가 나오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정당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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